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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europhysiologist Newsletter /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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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uring nystagmus during vertigo attacks using a smartphone: adherence, characteristics, pearls and pitfalls

Ali Melliti et al. Journal of Neurology (2023) 270:6044–6056

강봉희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연구 목적

전정질환으로 인한 어지럼 중 간헐적인 경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연구에서는 삽화성 전정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어지럼이 있을 때 안진(ictal nystagmus)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장치를 집에서 사용하도록 하였다. 이전에 비해 비교적 비싸지 않은 스마트폰 기반의 기계(Nystagmocatcher, Balansdiagnos, Stockholm, Sweden)를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평가하였다.

  • 1) Adherence: 환자가 증상 중 안진을 적절히 녹화한 횟수
  • 2) Characteristics: 제출된 동영상의 안진 양상
  • 3) First clinical experiences: 실제 임상에서 진단보조의 가능성과 위험성

연구방법

환자 특성: 환자들은 Maastricht University Medical Center (Netherlands) 이비인후과에서 전향적으로 모집하였다. 포함 기준은 1) 지난 2개월동안 삽화성 어지럼 발작으로 외래 진료를 내원하여 2) 기존 검사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는 경우이다. 기존 검사에는 구조화된 병력청취, 신경이학적 검진, 이석증 자세 검사, 청력검사, 검사실 전정검사 (비디오두부충동검사, 칼로릭검사, Torsion swing test), 필요시 영상검사(예: 전정 신경초종 감별을 위한 MRI 등)를 포함한다. 또한 3)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기계: Nystagmocatcher 이것은 스마트폰 기반으로 눈을 가깝게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눈주위를 감싸는 구조물은 주변의 빛을 차단해 주고 가운데 렌즈는 환자의 한쪽 눈앞에 위치하게 되며,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동영상이 만들어진다.


환자교육 및 연구설계: 어지럼이 생길 때마다 1) 앉은 자세에서 정면, 오른쪽, 왼쪽 주시를 하면서 2) Dix-Hallpike 검사 오른쪽, 왼쪽을 각각 20초 이상 녹화하도록 교육하였다. 일부 환자에게는 2시간까지도 촬영을 반복할 것을 권유하였다. 기본 2차례의 만남 이후 동영상 제출후나 환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도록 하였고, 동영상을 제출하지 않은 환자에게는 1달마다 연락하였다. 이 때 연구 참여의사를 다시 확인하고, 영상이 부적합할 경우 적합한 영상을 촬영하도록 교육하였다.

결과

환자 특성: 총 70명 중 62명이 환자교육 이후 최종으로 참여하였다. 참여기간은 평균 86일이다. (사분위간 범위52–129일, 최소 8일, 최대 246일). 환자들의 진단명은 다음과 같다. Menière’s disease (n = 7), episodic vertigo not otherwise specified (n = 3) [29], BPPV (n = 5), functional vestibular disorder (n = 5), hydropic ear disease, not related to Menière’s disease (n = 4) [30], unclear diagnosis (n = 3), vestibular migraine (n = 2), auto-immune inner ear disease (n = 1), and panic disorder (n = 1).

Adherence
총 62명의 환자중에 51명이 연구기간 중에 어지럼을 경험했고, 그 중 31명(61%)이 동영상을 제출했다. 26명(51%)이 적합한 동영상을 제출하였다. 부적합한 동영상을 제출한 8명의 환자 중 3명은 재교육 후 적합한 동영상을 제출하였다.

Characteristics related to provided eye movement recordings
동영상을 제출한 31명 환자들의 진단 보조 목적은 감별진단 (n=26), 병측 확인(n=4), 이석증 추적관찰(n=1) 이었다. 첫번째 동영상을 제출한 중간 시기는 17일(사분위간 범위9-48일, 최소 1일, 최대 190일)이었다. 안진 분석에 적합한 동영상에서 구체적인 안진 양상을 확인하였다.

First clinical experiences: pearls and pitfalls
1) 진단적 가능성: 전정안진의 진단과 감별 (예: 이석증, 이과 수술 후 어지럼, malingering 감별), 병측 확인 (예:메니에르병 등 양측 가능성이 있을 때), 원격진료 (예: 이석증 치료 후 추적관찰), 전향적 재발 횟수 감시
2) 위험성: 동영상을 제출하지 않는 환자 개인적 이유들, 어지럼 발작 기간이 너무 짧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치 않은 경우 동영상 촬영이 어려움, 반복적인 환자 교육 및 지도가 필요함, 자발안진이 있는 환자에서 ictal nystagmus를 판단할 때 혼란이 있을 수 있음, 방향변환성 안진의 경우 동영상 촬영을 길게(수분이상) 여러 번 촬영해야 함.

제한점

첫번째, 이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동안 스마트폰에서 빛이 나온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안진이 억제되어 관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제출된 동영상 중 3명에서 안진이 관찰되지 않았으나, 관련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완벽한 Dix-Hallpike 검사를 수행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연구결과를 보면 후반고리관 자극에 충분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연구에서는 가반고리관 이석증진단을 위한 head rolling test가 포함되지 않았다.

결론

어지럼이 있을 때 안진을 기록하는 것은 정확한 진단과 여러 부분에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외래 진료환경에서 전정질환의 임상적 진단과정의 변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하고 엄격한 교육과 안내가 필요하고, 모든 환자들이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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