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Z Teh et al., Sleep. 2023 Jun 13;46(6):1-11.
이혜정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신경과
치료받지 않은 수면 무호흡 상태는 주간 수행 기능 뿐 아니라 인지기능 저하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수면 무호흡 상태가 비렘수면에서의 수면 방추체의 밀도를 줄이고, 서파 활동을 변화시킴으로써 수면 중 야간 서술 기억 강화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연구자들 간의 의견이 일관되지 않고, 수면 무호흡 환자의 수면다원검사 뇌파와 야간 서술 기억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이전 연구는 없는 상태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수면 무호흡 환자에서의 정상군과 비교한 야간 서술 기억 강화와 비렘수면 뇌파의 특성을 비교해보고, 서파 활동과 수면 방추체의 기억 강화와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대상자는 50세 이상의 성인 남, 여로, 수면 무호흡 환자군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계산한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시간당 15회 이상이면서 연구기간 동안 수면 무호흡에 대한 치료를 받지 않은 대상자로 정의하였다. 이렇게 모집된 총 46명의 대상자 (정상 22명, 수면 무호흡 24명)들은 단어 매칭 서술기억 과제를 수면다원검사 전, 후에 수행하도록 하였고, 수면다원검사 시행 전 저녁 대비 수면다원검사 시행 후 아침의 회상과 재인 점수의 비율을 계산하였다. 수면다원검사 뇌파 신호는 전두부 (F3-M2, F4-M1)와 중심부 (C3-M2, C4-M1) 뇌파에서의 파워 스펙트럼 신호를 분석하였고, 비렘수면에서의 서파 진동 (0.25-1Hz)과 델타 (0.5-4.5Hz) 뇌파 신호 강도, 그리고 느린 수면 방추 활동 (11-13Hz)과 빠른 수면 방추 활동 (13-16Hz)을 계산하였다.
수면 무호흡 환자 (평균 58.7±7.1세, 무호흡-저호흡 지수 41.9±29.7회/시간)와 정상 군 (평균 61.1±10.3세, 무호흡-저호흡 지수 6.6±4.2회/시간)간의 야간 회상과 재인 점수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던 것에 비하여 수면 무호흡 환자 군은 전두엽 부근에서의 빠른 수면 방추활동의 밀도가 더 낮았고(p=0.007), 그룹 간 서파 수면 활동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Table 4)
대조군 추가 분석에서는 야간 재인점수가 전두부 (rho=0.555, p=0.020)와 중심부 (rho=0.490, p=0.046)에서의 느린 방추 활동의 밀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이 관찰되었다. 그러나 야간 회상 점수는 서파 수면 활동이나 수면 방추 활동과 관련이 없었다. (Figure 2)
수면 무호흡 환자는 빠른 수면 방추 활동의 밀도가 낮으나 야간 서술 기억 강화는 보존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수면 무호흡 환자에서의 서술기억 강화를 위한 보상 기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