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y L et al., Neurol Neuroimmunol Neuroinflamm. 2022 May 17;9(3):e1159.
권영남
서울대학교병원
광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은 시신경염 환자에서 시신경유두주위 망막신경섬유층(retinal nerve fiber layer, RNFL)과 황반부 신경절세포-내망상층(ganglion cell and inner plexiform layer, GCIP)의 두께를 측정하는 유용한 도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광관섭단층 혈관영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angiography, OCT-A)으로 관찰하는 망막혈관구조가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가지는 임상적 중요성이 밝혀지고 있다. 본 연구는 시신경염(optic neuritis, ON) 또는 non-ON으로 재발한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장기적으로 망막혈관구조를 추적 관찰하여, 이러한 구조의 변화와 시기능의 상관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단일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2019~2021년 사이 재발완화 다발성경화증(relapsing-remitting multiple sclerosis, RRMS) 및 임상단독증후군(clinical isolated syndrome, CIS)환자 중 30일 이내에 attack 이 발생한 환자들을 모집하여, ON (n = 20) 및 non-ON (n = 33) 환자가 포함되었습니다. 환자들은 baseline 시점과 7, 14, 28, 90, 180일 후에 각각 OCT, OCT-A, 고대비시력(high-contrast visual acuity, HCVA) 및 저대비시력(low contrast visual acuity, LCVA)을 추적 검사하였다.
표면 혈관 복합체(superficial vascular complex, SVC)의 망막혈관손실(retinal vessel loss)은 ON 직후 초기에 발생하고 90일에서 180일 사이에 plateau를 이룬다. 이때 상대적 혈관손실은 평균 15%(표준편차±8%)였다. 또한, 개인내(intraindividual) 분석에서 ON 후 180일 이내에 중심와 무혈관 부위(foveal avascular zone, FAZ)가 평균 18%(표준편차±18%) 증가하였다(Figure 1). 특히, SVC thinning과 FAZ 증가는 모두 HCVA 및 LCVA의 악화와 연관되어 있었다(Figure 2). SVC thinning은 ON 발생 후 RNFL 및 GCIP의 thining과 동시에 진행하였다. ON이 있던 눈에서 심부 혈관 복합체(deep vascular complex)는 변화가 없었고, non-ON 재발이 있는 환자에서는 망막혈관구조(retinal vasculature)의 변화가 없었다.
SVC의 thinning 및 FAZ 증가는 ON 직후 빠르게 발생하며 임상적으로 지속적인 시각장애와 관련이 있다. ON 관련 SVC thinning 은 GCIP 위축과도 correlation 하며, 이는 내부 망막층 내의 대사 활동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ON 환자에서 새로운 신경생리검사도구인 OCT-A의 임상적 활용과 그 의미 및 중요성을 밝히고자 하였다.